변산반도에서 바다와 독특한 바위 풍경을 함께 볼 수 있는 곳이 부안 채석강이다.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에 있으며, 격포해수욕장 옆으로 책을 차곡차곡 쌓아 놓은 듯한 절벽이 이어진다.
우리나라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풍광이며, 매우 아름다운 장소이다.
간조와 만조때에 각각 2번 방문하였다. 만조떄는 저녁이어서 저녁노을을 볼 겸 산책을 다녀왔다.
간조때는 가까이 내려가 좀 더 다양하게 관찰을 할 수 있다.(제대로 보려면 간조때 방문을하자.)
채석강은 어떤 곳일까?
이름에는 ‘강’이 들어가지만, 채석강은 격포항과 닭이봉 일대의 바위 절벽과 주변 바다를 가리키는 이름이다. 중국의 채석강과 모습이 비슷해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절벽의 줄무늬는 오래전 모래와 진흙 같은 퇴적물이 쌓여 만들어진 지층이다. 이후 오랜 시간 파도에 깎이며 지금의 해안 풍경이 드러났다. 멀리서 보면 거대한 책 더미 같고, 가까이에서는 층마다 다른 두께와 모양을 살펴볼 수 있다.
간조 때 가까이 보는 바위와 지층
낮에는 물이 빠져 절벽 아래 바위 지형이 드러나 있었다. 위에서 보던 절벽을 가까이 보니 얇은 층이 촘촘하게 이어지고, 발밑에도 넓은 바위와 물이 남은 웅덩이가 보인다.
채석강에서 만나는 암석 세 가지
채석강에서는 퇴적암·화성암·변성암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퇴적물이 쌓여 생긴 암석, 마그마가 식어 굳은 암석, 기존 암석이 열을 받아 변한 암석이 한곳에 있는 셈이다.
퇴적암: 오랜 시간 쌓여 만들어진 암석
자갈·모래·진흙 같은 퇴적물이 쌓인 뒤 다져지고 굳어 만들어진다. 채석강에서는 겹겹이 쌓인 줄무늬 모양의 지층을 볼 수 있어, 퇴적물이 차례로 쌓인 흔적을 살펴보기 좋다.
화성암: 마그마가 식어 굳은 암석
뜨거운 마그마나 용암이 식어 굳으면 화성암이 된다. 채석강에서는 퇴적암의 틈으로 마그마가 들어와 굳은 관입 흔적을 볼 수 있다. 겹겹이 이어지는 퇴적암 사이에서 다른 모습의 암석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변성암: 열을 받아 성질이 달라진 암석
기존 암석이 녹지 않은 상태에서 열이나 압력을 받아 성질과 조직이 변한 암석이다. 채석강에서는 뜨거운 마그마가 들어오면서 주변 퇴적암이 열을 받아 변한 접촉변성 흔적을 살펴볼 수 있다.
파도가 만든 해식동굴과 바위 지형
채석강에서는 겹겹이 쌓인 절벽뿐 아니라 파도가 바위를 깎아 만든 해식동굴, 넓고 평평한 바위 지형인 파식대도 볼 수 있다. 바위 사이에 바닷물이 남아 작은 웅덩이를 이루는 곳도 있다. 바다 풍경을 감상하면서 지층과 침식의 흔적을 함께 관찰할 수 있는 지질명소다.
스팟을 잘 찾는다면 이국적인 그럴싸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방문 전에는 물때 확인하기
바닷가 바위와 해식동굴을 가까이 보려면 **물이 빠지는 시간대(간조)**를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밀물이 들어오면 잠기는 구간이 있어, 물때와 현장 출입 안내를 함께 살펴야 한다. 젖은 바위에서는 발밑을 조심하며 걷자.
내려가는 계단에도 물때 확인을 당부하는 안내가 붙어 있었다. 간조 시각만 보고 움직이기보다, 돌아올 시간과 현장의 통제 여부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만조의 저녁에는 노을 풍경
만조때는 물이 많이 들어와있다. 그러지 않겠지만 내려가볼 생각은 하지 않는게 좋겠다.
함께 볼 영상
변산반도에서 숙박과 탐방을 함께 계획한다면 변산반도 생태탐방원 예약과 오션뷰 4인실 후기도 참고할 수 있다. 숙소 내부와 카카오톡 비대면 탐방 이용 방법은 앞선 글에 정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