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원: 당신을 슬프게 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 -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전시 후기
지난 주말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대원 회고전 이대원: 당신을 슬프게 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를 다녀왔다.
전시 정보
| 항목 | 내용 |
|---|---|
| 전시명 | 이대원: 당신을 슬프게 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 |
| 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서울 중구) |
| 기간 | 2026년 8월 6일 ~ 2026년 11월 8일 |
| 작품 수 | 유화 120여 점, 아카이브 100여 점 |
| 예매 | 국립현대미술관 예약 페이지 |
이대원은 누구인가?
이대원(1921~2005)은 이중섭, 박수근, 장욱진과 함께 한국 근현대 구상 회화를 대표하는 화가로 꼽힌다. 원색의 점과 선으로 과수원, 산, 연못을 그려내며 '화단의 신사', '색채의 마법사'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홍익대 총장을 지내며 미술 교육과 문화 외교에도 힘썼던 인물이다.
전시 제목 '당신을 슬프게 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는 그의 오랜 벗이었던 고고미술사학자 김원룡이 남긴 그림평에서 따온 문구다.
작가에 관한 보다 자세한 이력은 현대화랑 작가 소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1938년 조선미술전람회 입선을 시작으로, 경성제국대학 졸업 후 1957년 첫 개인전을 열었고, 홍익대 미술대학 교수·학장·총장을 거쳐 대한민국 예술원 회장과 문화홍보대사를 지낸 이력이 소개되어 있다.
전시 구성 - 70년 화업을 한눈에 보는 4부
이번 회고전은 작가의 70년에 걸친 화업을 총 4부로 나누어 조명한다.
1부 – 초기작과 스승과의 인연 경성제2고보 시절부터 스승 사토 구니오와 맺은 인연, 그리고 작가의 초기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2부 – 반도화랑과 앵포르멜 앵포르멜이 유행하던 시기에도 반도화랑을 운영하며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이어갔던 시기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3부 – 파주 과수원 화실과 색의 연작 파주 과수원 화실에서 색점과 색선을 하나씩 쌓아 올리며 완성한 대형 연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4부 – 말년의 대작 5m가 넘는 거대한 화면에 이르기까지, 작가가 말년에 완성한 대작들을 통해 70년에 걸친 화업의 마지막 여정을 살펴본다.
관람 팁
- 평일인 금요일 오후에 방문하였지만, 대기시간이 약간 있었다. 많은 분들이 기대하는 전시인 것으로 보인다.
- 계단 밑쪽에 줄을 섰지만, 들어가는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5~10분 정도의 대기였다.
- 덕수궁관은 규모가 크지 않아 관람 시간은 1시간~1시간 반 정도면 충분하다.
- 덕수궁 돌담길과 함께 둘러보기 좋다.
후기 - '당신을 슬프게 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는 말
아마도 '당신을 슬프게 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라는 표현 자체가 사람들에게 주는 미묘한 울림이 있는 것 같다.
어느 책에선가 그러한 문구를 본 적이 있다. 우리가 자연에 나갔을 때 마음이 편안하고 좋은 이유는, 그곳이 순수한 의도로 가득차 있기 때문이라고.
이대원 작가가 그린 자연의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 한 부분도 빼놓지 않고 전체의 자연이 만들어진 대로의 창조성을 뽐내고 있는, 그러한 의도들로 가득 찬 역동성이 느껴지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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