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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 보관법, 냉장고에 넣을까? 한 박스 오래 먹는 요령

작성 November 3, 2026

이제 본격적인 귤 철이다. 상자를 열어 한두개 상한 것을 본다면 기분이 좋지 않다. 또 위에 있는 것부터 꺼내 먹다 보면, 아랫쪽에서 물러진 귤을 뒤늦게 발견하기도 한다.

상자를 열면 먼저 귤을 꺼내 상태를 살피고, 상한 것을 골라낸 뒤 간격을 두고 담아두자. 어디에 두느냐만큼 눌리지 않게 담는 것과 물기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키친타월을 깐 얕은 상자에 간격을 두고 담은 귤

한 박스 샀다면 바닥의 귤부터 확인하기

상자 위쪽만 보고 그대로 두지 말고, 아래쪽 귤까지 한 번 꺼내보자. 껍질이 터져 즙이 새거나 곰팡이가 핀 것은 따로 골라 버린다. 상한 귤이 닿아 있던 주변도 함께 살핀다.

껍질에 자국이 있다는 이유로 전부 상한 것은 아니다. 마른 흠집인지, 젖고 물러진 부패 부위인지 구분해서 본다. 곰팡이가 보이거나 속까지 상한 귤은 ‘먼저 먹을 것’으로 남겨두지 않는다.

멀쩡한 귤은 깊은 상자에 한꺼번에 쌓아두기보다 얕은 상자나 바구니에 나눠 담으면 아래쪽 상태를 살피기 편하다.

귤 실온 보관, 난방한 거실은 피하기

금방 먹을 귤은 서늘하고 그늘지며 바람이 통하는 곳에 둘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서늘한 곳은 난방한 거실의 식탁 위와는 다르다. 실온 보관 장소를 고를 때는 약 10℃ 정도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된다.

베란다도 이름만 보고 고르면 안 된다. 낮에는 햇볕을 받아 따뜻해지고 밤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곳이라면 보관 환경이 일정하지 않다. 한겨울에 얼 정도로 추워지는 베란다나 직사광선이 드는 창가도 피한다.

집에 마땅히 서늘한 곳이 없다면 냉장 보관하는 편이 낫다. 먹을 만큼만 꺼내두고 나머지는 냉장고에 나눠 넣으면 관리하기 편하다.

귤 냉장 보관은 물기와 밀봉에 주의하기

냉장 보관 온도는 3~4℃ 정도가 기준이다. 1℃ 이하에서는 냉해를 입기 쉬우니 지나치게 차가운 곳에 두지 않는다. 냉장고 안에서도 뒤쪽 냉기 토출구에 붙여 넣기보다 과일을 보관하는 칸을 활용하자.

상자나 용기 바닥에는 키친타월을 깔고, 귤끼리 너무 붙지 않게 담는다. 젖은 종이는 갈아주고, 공기가 통할 틈 없이 비닐봉지에 꽉 묶어두지 않는다. 귤을 밀봉하면 이상한 냄새가 날 수 있다.

냉장고에서도 껍질이 지나치게 마르지 않도록 상태를 살핀다. 작은 상자에 나눠 담으면 꺼내서 확인하기 편하다.

씻어서 보관한다면 물기부터 충분히 없애기

귤을 씻었다면 젖은 채로 상자에 되담지 않는다. 겉면과 꼭지 주변의 물기를 없앤 뒤 깨끗한 종이를 깐 용기에 담는다. 씻는 것까지 해놓고 물기를 남기는 일이 없도록 하자.

곰팡이 핀 귤을 골라낸 뒤에는 나머지 귤도 살펴보고, 멀쩡한 것은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 상자 바닥이 젖었거나 더러워졌다면 종이와 보관 용기도 정리한다.

곰팡이 핀 귤, 그 부분만 떼어 먹어도 될까?

곰팡이가 핀 귤은 통째로 버린다. 껍질의 작은 부분에만 보이더라도 안쪽까지 상했거나 눈에 보이지 않는 곰팡이가 있을 수 있다. 겉을 닦거나 그 부분만 떼어 먹지 않는다.

반대로 한 개에서 곰팡이를 발견했다고 나머지 귤을 확인도 하지 않고 모두 버릴 필요는 없다. 상한 귤을 먼저 치우고, 주변 귤의 껍질과 물러진 곳을 확인해 따로 정리한다.

보관 장소를 잘 골랐어도 가끔은 아래쪽 귤까지 살펴보자. ‘한 달은 무조건 간다’는 기간보다 지금 귤의 상태를 보는 것이 먼저다. 수확 뒤 지난 시간과 처음부터 받은 귤의 상태, 집 안 온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한 박스가 부담스럽다면 처음부터 적은 양을 사는 것도 방법이다. 귤 보관은 특별한 재료를 더하는 일보다 상한 것 골라내기, 물기 없애기, 서늘하게 나눠 담기부터 해두면 된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