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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와인 더 스타리 나이트 말보로 소비뇽블랑 후기

작성 October 9, 2026

세븐일레븐에서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이 그려진 와인을 봤다. 이름은 더 스타리 나이트 말보로 소비뇽블랑. 뉴질랜드 말보로 소비뇽 블랑을 1만 원 초반대에 살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들어왔다.

별이 빛나는 밤 그림이 그려진 더 스타리 나이트 말보로 소비뇽블랑 와인 병

처음엔 그림만 크게 보이고 와이너리 이름은 눈에 잘 띄지 않아 조금 불안했다.

무언가 근본이 없어보이고.. 하지만 말보로라면 시도해볼만 하다 생각하였다.

직접 마셔보니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먹을 만했다. 다만 엄청나게 인상적인 향을 찾는다면 이야기가 조금 다르겠지만 말이다.

어떤 와인인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식품정보마루에 등록된 제품명은 ‘더 스타리 나이트 말보로 소비뇽블랑’이다. 출시 당시 기사에서는 ‘반고흐 말보로 소비뇽블랑’이라는 이름으로도 소개됐다. 세븐일레븐이 선보인 뉴질랜드 말보로 화이트와인으로, 같은 반 고흐 그림을 쓴 캘리포니아 샤도네이와는 다른 제품이다.

더 스타리 나이트 와인 병의 별이 빛나는 밤 라벨

뒷라벨에는 제조사 S. SMITH & SON PTY. LTD., 뉴질랜드 원산지, 알코올 도수 12.5%가 표기돼 있다.

와인에도 OEM 같은 방식이 있나? 요즘 편의점에서 하정우의 그림을 붙혀파는 와인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이렇게 수입해서 브랜딩을 따로 해서 파는 경우가 요즘 꽤 보이는듯 하다.

더 스타리 나이트 말보로 소비뇽블랑의 제조사와 원산지가 적힌 뒷라벨

직접 마셔본 맛

솔직히 첫인상은 조금 심심하다. 특정한 향이 강하게 다가오거나 한 모금에 기억에 남는 와인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품종의 느낌마저 사라진 것은 아니다. 마셔보면 말보로 소비뇽 블랑을 고른 이유가 납득되는 정도의 산뜻한 느낌은 있다.

몇 잔 마시며 편하게 즐길 때 어울리는 와인에 가깝다. 큰 기대 없이 열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고, 가격을 생각하면 아쉬움보다 만족감이 컸다.

게다가 말보로 쇼비뇽블랑을 이렇게 접근성 좋게 구할 수 있다니. 맛과 향에 대한 평가는 어디까지나 내가 마셨을 때의 느낌이다.

커클랜드 말보로 소비뇽 블랑과 비교하면

비교 대상으로 떠오른 건 코스트코의 커클랜드 말보로 소비뇽 블랑이다. ‘하정우 와인’이라는 별칭으로도 소개된 제품이다.

내가 마셨을 때 커클랜드 제품에는 그 와인만의 향이 느껴졌다. 거기에서 호불호가 많이 갈릴 듯 하다.

반면 더 스타리 나이트는 그런 특유의 향이 두드러지지 않았다. 소비뇽 블랑다운 느낌은 충분하지만 개성은 약한 편. 한마디로 ‘특색이 강하지 않은 소비뇽 블랑’이라고 할 수 있겠다. 커클랜드의 향을 기대하고 고르면 조금 밋밋할 수 있다.

가격과 접근성은 확실한 장점

2026년 9월 출시 당시 발표된 가격은 한 병 10,900원이었다. 당시 2병에 19,800원 행사가 있어 병당 9,900원으로 소개되기도 했지만, 그 행사는 9월 30일까지였다. 지금 살 때는 매장에 표시된 가격을 확인해야 한다.

요즘 말보로 소비뇽 블랑을 1만 원 초반대에 고르기가 쉽지 않은데, 세븐일레븐에서 찾을 수 있다는 점이 좋다. 물론 모든 점포에 재고가 있는 것은 아니니 방문 전에 확인하면 더 편하다.

다시 살까?

향이 뚜렷하고 개성 있는 와인을 찾는다면 이 제품은 조금 심심할 수 있다.

하지만 부담 없는 가격에, 가까운 곳에서, 말보로 소비뇽 블랑을 가볍게 마시고 싶다면 다시 고를 만하다. 그림 때문에 혹해서 샀다가 실망할까 걱정했는데, 예상보다 괜찮은 편의점 와인이었다.


참고